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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콘텐츠 '투자 귀재' 허수영 유니온파트너스 상무

작성자
unionip
작성일
2020-12-14 12:58
조회
224
영화 배급·마케팅서 VC 심사역 변신, '딜 발굴·펀딩' 독보적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국내 문화·콘텐츠 투자부문에서 고유한 모델을 만들어온 벤처캐피탈이다. 기존 벤처캐피탈이 하기 어려웠던 영화 등 콘텐츠 투자 시장을 개척해왔다. 콘텐츠 투자는 수익률이 전부가 아니다. 숫자 너머의 가치를 담고 있다. 그래서 투자하기 까다롭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서 문화콘텐츠 초석을 다진 이는 허수영 상무다. 영화 배급사 출신의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콘텐츠 이해도가 높은 데다 새로운 문화 먹거리인 지식재산권(IP) 분야에 대한 선입견도 없다. 폭 넓은 IP콘텐츠 산업을 개척하며 자신만의 트랙 레코드를 쌓아왔다.

성장 스토리 : 영화 투자·배급·마케팅, 잔뼈 굵은 벤처캐피탈리스트



허 상무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사회를 미시적으로 바라보는 이론에 주목했던 그는 1995년 국내 최초로 창간된 영화 잡지 ‘씨네21’을 매우 좋아했다. 사회와 문화의 현상들을 포괄적으로 담은 영화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쏠렸다.

싸이더스 FNH에서 경영기획, 마케팅, 사업기획 등을 담당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롯데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기며 한국영화 투자를 시작했다. 콘텐츠 펀드의 출자까지 다각도로 이해하게 되면서 투자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13년의 현장 경험 후 2008년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 이직해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삶을 시작했다. 당시 영화제작의 범람의 시대였다. 반면 벤처캐피탈의 문화콘텐츠 조합을 통한 투자는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된 상황이 아니었다. 콘텐츠 모험 투자는 전무후무한 혼란의 시기였다. 영화뿐만 아니라 다른 콘텐츠 분야나 산업군에 대한 투자를 하고 싶었던 허 상무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투자철학 : 확장성 가진 콘텐츠와 가치창출 기업 선제적 베팅

문화콘텐츠 산업은 세부 영역별로 특징이 제각각이다. 개성 넘치는 문화콘텐츠 시장을 폭넓게 이해하고 옥석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탈리스트의 ‘혜안’이 어느때보다 요구된다.

허 상무는 투자, 배급, 마케팅 등 경험을 바탕으로 뚝심있는 투자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투자한 영화가 450편 이상이다. 이 가운데 그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영화는 350편 이상이다. 국내에서 웹툰에 가장 먼저 투자하기도 했다.

그는 상품 라인업을 누구보다 먼저 살펴보고 시장 핵심 플레이어들과 끊임없이 교류해왔다. 투자처를 늘 고민하며 누구보다 빠르게 산업의 흐름을 감지해냈다. 콘텐츠 분야의 투자 핵심은 '네트워크'와 끊임없는 소통이라고 믿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콘텐츠 산업에서 확장성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트랙레코드1 : 할리우드 방식 투자 초석 '설국열차', 잭팟 수익률 '극한직업'

허 상무의 트랙레코드에는 뚝심이 묻어난다. 영화부문 투자가 1편당 5억원에서 10억원 규모로 집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20억원 이상 대규모 베팅 투자를 집행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영화는 '극한직업'이다. 16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 투자 원금 대비 4배 이상의 회수 수익을 거뒀다.

총 제작비로 200억원 이상을 투입한 설국열차는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영화다. 특히 할리우드 방식으로 영화가 제작됐기 때문에 수익 발생이나 구조도 달랐다. CJ 해외제작 투자팀과 매일 연락을 취하면서 투자 구조와 계약서 작성에 매진했다.

또한 북미 개봉과 해외 세일즈가 중요했기 때문에 직접 AFM(아메리칸 필름 마켓)에 방문했다. 해외 세일즈 상황과 미국 배급사와 계약 협상을 실시간으로 체크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국내 다른 투자자들도 설국열차에 투자를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허 상무는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높이는 게 아니라 작품의 사전 검토 단계부터 제작까지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이행해왔다"고 덧붙였다.

트랙레코드2 : 포트폴리오 연결해 밸류업 도운 래디쉬(Radish)

허 상무는 콘텐츠 기업의 밸류업을 적극 돕고 있다.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의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2016년 설립된 래디쉬는 영미권 시장을 기반으로 짧은 호흡으로 빠르게 전개하는 모바일 웹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작가들이 헐리우드 스튜디오의 집단 창작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한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도 제작에 참여해 독자 반응에 따라 연재 방향을 설정한다.

래디쉬를 최근 투자한 글로벌 드라마, 영화 등 영상콘텐츠 제작사인 '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연결해 밸류업을 도왔다. 할리우드 대상으로 래디쉬의 웹소설을 영상화하며 확장을 지원했다. 또 북미 한국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ODK 미디어와 마이뮤직테이스트도 연결시켜 케이팝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VOD 제작과 배급을 공동으로 기획 준비 중이다.

업계 평가 : 현장 경험 풍부, 선제적 발굴과 밸류업 조력자

허 상무와 함께 콘텐츠 투자를 해온 심사역들은 그를 선도적인 투자를 많이 하는 인물로 평가한다. 영화, 마케팅 등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을 분석하고 정확한 가치를 읽어낸다는 의미다.

손민영 이수창업투자 부장은 "투자 대상의 성공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하고 새로운 분야를 리드한다"라며 "냉철함과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유지하고 있어 본받을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향후 계획 : 슈퍼 IP 2호펀드 소진, 넥스트 IP 발굴 집중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현재 23개의 펀드를 운용하며 운용자산(AUM) 45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말까지 2개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앞두고 있다. 운용 재원을 소진하는데 주력하면서 포트폴리오 밸류업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허 상무는 최근 결성한 260억원 규모의 '유니온슈퍼IP2호투자조합'의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영화 콘텐츠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지적재산권이나 콘텐츠 플랫폼, 원천 콘텐츠 등으로 투자 영역을 다각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허 상무는 "콘텐츠 분야가 점차 확대하고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트렌드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넥스트 IP투자를 고민하고 있고 팔로우하면서 반박자 빠른 투자를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